중앙인사위원회는 29일 올해 7급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1,105명을 확정 발표했다.
직군별 합격자는 행정직 801명, 공안직 190명, 기술직 114명이다.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24.7%를 차지해 지난해(26.8%)에 비해 다소 줄었다.
이번 7급 공채시험에서는 공인회계사(CPA) 등 경제 관련 전문자격증 소지자들의 공직 진출이 두드러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오는 2008년도부터 정부의 회계체계가 복식부기로 바뀌는데다 최근 경기침체로 개별 영업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 합격자 1,105명 중에는 공인회계사 9명, 세무사 54명, 관세사 21명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가 84명을 차지했다. 이들 자격증 소지자 수는 지난해의 45명에 비해 39명이나 늘었다. 이와는 별도로 올해 감사원ㆍ산업자원부ㆍ공정거래위원회ㆍ검찰청 등 중앙 정부기관들을 중심으로 약 50여명의 공인회계사들이 특별 채용됐다.
중앙인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회계사ㆍ세무사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들 사이에 최근 공직 취업이 인기가 높다”며 “안정성이 높은데다 앞으로 복식부기의 전문성까지 살릴 수 있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합격자 명단은 인사위 홈페이지(
http://gos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