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홀딩스가 자회사인 NS홈쇼핑의 자산가치 재부각으로 연중 최고가격까지 상승했다.
하림홀딩스는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35원(3.73%) 내린 3,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장중 한때 3,625원까지 오르며 52주최고가를 새로 썼다.
하림홀딩스는 이달 들어 주가가 12.99% 오르는 등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기관은 14만주 이상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9만1,000여주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림홀딩스가 강세를 나타낸 이유는 자회사인 NS홈쇼핑의 자산가치가 재부각됐기 때문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NS홈쇼핑은 올해 3,470억원의 매출과 7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중간배당으로 180원을 했던 걸 감안하면 연말에 200억원의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또 “NS홈쇼핑을 현재 상장 홈쇼핑업체들에 맞춰 평가하면 밸류에이션이 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하림홀딩스가 보유한 공정지분 가치만 3,600억원에 달해 현재 하림홀딩스의 시가총액(2,800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 데 이는 하림홀딩스의 주가가 얼마나 싼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증권은 하림홀딩스의 적정주가로 5,900원을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하림홀딩스의 올해 실적을 기초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된 상태”라며 “적정주가를 기존보다 13% 높인 5,9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