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 증권업 순익 3,648억

지난 3월 결산법인들의 98년 전체 순이익이 증권사들의 대규모 흑자전환에 힙입어 전년보다 적자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증권거래소가 증권 보험 등 3월 결산법인 70개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은 전년보다 3.74% 늘어난 30조3,178억8,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의 2조4,585억9,800만원 적자에서 7,575억8,800만적자로 결손폭이 축소됐다. 대상업체는 제조 20개사, 증권 24개사, 보험 12개사, 종합금융 11개사, 리스 3개사 등이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보험의 실적 호전이 두드러졌다. 특히 증권업종은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주식시장 활황으로 수수료 수입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1조7,632억7,300만원의 적자에서 3,648억7,8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보험업도 비상위험준비금 적립액과 사고율이 줄어들면서 순이익이 전년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2,229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종합금융과 리스는 부실채권 과다에 따른 매각손과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각각 전년의 5,992억1,400만원, 1,617억9000만원 적자에서 4,353억8,800만원, 9,011억4,400만원의 적자행진을 지속했다. 제조업에선 동화약품이 살충제 사업부문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발생으로 순익이 1,286.35% 증가한 1208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삼립산업과 한국주철관도 자동차부품 매출증가와 주철관 매출확대로 순익이 전년보다 각각 757.42%, 146.92% 증가한 69억5,600만원, 86억7,500만원을 보였다. 그러나 제조업 전체로는 오리엔트 센추리 세신 일동제약 등의 적자지속 또는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전년의 7,693억원 흑자에서 8,931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