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분석 미팅은 충분히 했는데…. (16강에 대한) 끈을 조금이나마 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 MVP에 이어 알제리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손흥민(22·레버쿠젠)이 16강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대표팀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스두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 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도 그렇고 팀원들도 다 마찬가지로 정신무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 초반에 너무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고 알제리전 2대4 완패를 돌아본 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런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을 이었다. 대표팀에 ‘리더’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가 어린 팀이고 월드컵에 처음 나온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까지나 그런 선수가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을 수만은 없다. 저희가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고 다음 경기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벨기에전에서 연속 골에 도전하는 손흥민은 “지나간 경기 내용을 되새겨서 얘기하려면 한도 끝도 없다. 어차피 1경기 남았기 때문에 후회 없이 즐기면 또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