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월드컵 84년 무자책골’ 신화가 자국에서, 그것도 개막전에서 깨졌다.
13일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개막한 2014 월드컵 축구대회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에서 전반 11분 브라질 수비수 마르셀루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대회 1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 1930년 월드컵이 시작된 후 단 하나의 자책골도 없었던 브라질의 ‘84년 무자책골’ 행진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월드컵 1호골이 자책골로 기록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월드컵 첫 번째 경고장의 불명예도 브라질이 차지했다. 전반 27분 ‘브라질의 희망’ 네이마르가 공중볼 경합 도중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를 팔꿈치로 가격해 주심으로부터 엘로카드를 받았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마르셀루의 자책골로 끌려갔지만 29분 네이마르의 만회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와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