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3자회동서 특별법 관련 '박영선안' 협상 안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30일 전날 열린 야당·유족과의 3자 회동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새로운 안을 제시한 것은 사실이나 이를 놓고 구체적 협상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원내대표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그건 어제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그 (3자 회동)자리에선 (합의된)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회동에서 야당과 유가족의 사전 동의를 받아 여당 몫 특별검사를 결정한다는 점이 현행 실정법 테두리 안에서 우리가 내놓을 수 있는 마지막 안이고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주지시켰다”고 말했다.

또 “유가족이 새정치연합이나 박영선 원내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했다는 것을 국민 앞에 명쾌히 해달라”면서 “자꾸 혼선을 빚으니 굉장히 불편하고 신뢰에 많이 금이 갔다고 해서 유가족 대표도 함께 3자 회동하는 모습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본회의가 반드시 열려 계류 중인 91개 법률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국감을 포함 후반기 의사일정도 오늘 확정해야 국감과 예산 심의에 차질이 없다”면서 “오늘 본회의가 약속대로 정상 진행될 수 있도록 의장이 오늘은 허언이 안 되게 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