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벽면 활용한 270도 스크린… CJ CGV '스크린X' 상용화 추진

CJ CGV가 새로운 상영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스크린X의 첫 상용화에 나선다.

CJ CGV는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한국영화 ‘차이나타운’의 ‘스크린X’버전을 14일부터 약 2주간 전국 CGV 10개 극장에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스크린X는 스크린을 정면뿐 아니라 좌우 벽면으로까지 확대해 3면에 걸쳐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다면상영시스템이다. ‘차이나타운’은 전체 상영시간 중 약 20여 분이 촬영 및 사후 에디팅 작업을 통해 스크린X버전으로 새로이 제작됐다. 일영(김고은 분)과 엄마(김혜수 분)의 옥상 제사 장면처럼 시야가 탁 트인 장면이나 두 사람의 갈등이 고조되는 주요 장면이 270도 스크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차이나타운’은 배우 김혜수, 김고은이 출연한 누아르 장르의 영화로 최근 130만 관객을 돌파했다. 스크린X 버전 영화의 이용 가격은 일반 2D 포맷의 영화보다 1,000원 높게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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