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는 24일 창원공장에서 해외 45개국 바이어 750명과 국내 바이어 1,700명 등 약 2,500명이 참관하는 `대우 국제공작기계 전시회`를 개최했다.
오는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97년 시작한 이후 최대규모로 미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 선진국들과 신규 시장으로 부상중인 동구권ㆍ동남아 국가들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장진출에 나선 중국에서는 200명이 넘는 딜러와 고객들이 방문했다. 대우종합기계는 지난 7월 중국 산둥성 옌타이지역에 공작기계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내년에 월간 생산량 500대, 3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웅범 공기자동화사업본부장은 “지난 97년부터 해외시장 개척과 공작기계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개별 기업차원의 전시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면서 “4회 만에 개별기업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공작기계 전시회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대우종합기계는 자동차 부품가공, 금형가공, 고속 공작기계, 복합 다기능 공작기계 등을 첨단제품 54기종을 전시하면서 세계 최초의 인터넷을 이용한 실시간 마케팅 지원시스템(DOMSS)도 함께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창원공장 관계자는 “사실상 앞으로 2년 동안의 공작기계 판매를 좌우하는 행사”라면서 “차세대 고부가 기술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우종합기계는 올해 중국법인 설립과 전시회 등에 힘입어 공작기계 수출액이 전년대비 30%이상 신장한 2억3,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창원=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