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제일상호신용금고가 신영금고를 인수한 데 이어 제일은행 자회사인 일은금고 인수에 나섰다.2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금고는 지난 4월 납입자본금 83억원, 이익잉여금 243억원의 신영금고를 195억원에 매수해 이달말까지 합병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제일은행이 자회사를 정리하기 위해 내놓은 일은금고에 대해 지난달 인수 가계약을 맺고 가격협상을 하고 있다. 일은금고는 자본금 110억원에 제일은행이 54.5%, 일은증권이 45.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제일금고는 신영금고와의 합병에 이어 일은금고까지 추가 합병, 최대 금고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제일은행과 신영금고 관계자들은 『부실여신에 대한 의견이 달라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면서도『서로가 기본적인 것에는 합의한 상황이다』고 말해 올해 안에 구체적인 합의가 끝날 전망이다.
신영금고는 자본금 290억원, 이익잉여금 369억원의 자본총계가 659억원으로 서울내 금고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우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