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성경영대상]특별상-서울경제신문 사장상, 롯데면세점

"리더로 키우자" 女 간부 비중 13%
다양한 워킹맘 행사로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
가족친화 우수기업 선정

롯데면세점의 여직원 지원 프로그램 '가사호호'에 참가한 직원들이 함께 요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평소 여성 인재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그룹 공채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형을 통해 롯데면세점이 채용한 여성 인력의 비중은 68%에 이른다.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리더 양성에 주력한 결과, 과장급 이상 여성 간부의 비중도 13%에 달한다.

핵심 여성 인재는 롯데 그룹의 '와우 포럼(WOW Forum)' 등 대내외 프로그램을 통해 집중적으로 리더로 육성된다. 또한 여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듀티 프리 캠프(Duty Free Camp)'를 열어 여성 직원들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간부급 여성 인재 활용에 매우 적극적이다.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김포점과 제주점장을 여성으로 임명해 전체 8개 점포 중 2개 점이 여성 인력이 점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여성팀장과 매니저가 핵심인재로 활약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여성인력의 근무 여건 향상을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임신-출산-육아'로 이어지는 여성의 생애주기를 고려하는 맞춤식·관리형 복지가 대표적이다. 예를 들면 출산휴가 후 1년간 육아휴직은 물론 추가로 최대 10개월까지 무급휴가 사용이 가능하다. 실질 이용률도 개인 사정으로 신청하지 않는 일부를 제외하면 100%에 육박한다.

여성 직원들의 경력 단절을 막고 격려하기 위한 워킹맘 행사도 다채로운 편이다. 여성 직원들의 가족과 자녀들을 초청해 '엄마의 직장체험', '가사호호(家社好好) 가족과 함께하는 데이(day)' 등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매주 금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정해 연·반차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해왔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다문화 가정 여성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디딤돌'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디딤돌'은 한국에서 결혼한 해외 이주 여성들이 고객 대응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취업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8주간의 교육을 수료하면 직업훈련 자격증을 준다. 우수 수료자는 직접 채용하거나 협력사 추천을 통해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제주올레와 문화 사회공헌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제주지역 다문화 가정 여성 및 취약 계층 여성들이 직접 만든 간세 인형을 면세점에 입점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제주 홍보와 지역 여성들의 소득 증대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