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김정일, MB초청설은 오해" 해명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남북정상회담 제의 여부를 놓고 미묘한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9월 말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순방할 때 발표한 북핵 '그랜드 바겐(일괄타결)' 방안을 두고 미국 국무부와 마찰음을 냈던 데 이어 한 달도 안 돼 또 외교상의 불협화음이 일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월러스 그렉슨 미 국방부 차관보가 지난 1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김 위원장의 이 대통령 초청설이 큰 파장을 일으키자 미국 백악관의 한 고위관계자가 18일(현지시간) "오해(misunderstanding)가 있었다"며 구체적인 방북 초청 사실을 부인해 사태를 일단락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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