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에 대해 내달 15일 이전까지 서방에서 제시한 핵 관련 협상안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수행하고 헝가리를 방문중인 스티븐 해들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부다페스트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란이 늦어도 내달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 이전에 타협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들리 보좌관은 “이란이 내달 15일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될 G8 정상회담 이전에 이란이 서방측에서 제시한 타협안에 대해 입장을 내놓으면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회담에 앞서 협상과정이 전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전일 서방의 포괄 타협안에 대해 8월 중순에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고 코피 아난 국제연합(유엔) 사무총장 “이란이 G8회담이 열린 후에 대답을 줄 것 같다”고 말해 입장 표명 시기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간 갈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