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전문업체인 한솔CSN이 국내외 제지업체를 대상으로 물류부문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한솔CSN(대표 서강호)은 내년부터 시행될 종이 무관세시대에 대비, 물류합리화와 원가절감 등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한솔제지를 비롯 한창제지, 한라보워터 등 20개 제지업체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한솔CSN은 그 동안의 노하우를 토대로 거래업체와 규모를 크게 늘린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한솔CSN은 제지업체들이 생산한 지류 제품의 보관, 배송의 공동화를 확대하고 종이제품 외에 펄프, 폐지, 화학제품 등 제품원료의 공동 물류를 통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지능형 국제물류관리 시스템인 V&M(Visual & Monitoring) 서비스를 보완해 국내외 물류 네트워크를 크게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제지업체들의 경우 선진업체와 비교할 때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보관ㆍ배송ㆍ원료구매ㆍ해외 수배송 등 물류 전부문의 시스템을 제대로 못 갖추고 있는 실정이다. 윤종철 상무는 “한솔CSN의 물류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현재 물류비의 15%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