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성곡미술관은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국적 디자이너들의 미감과 그들이 창조하는 시대적 생활문화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픈해 오는 7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아이스 버셀, 덕 로이드, 애릭 챈, 헨리 유(한국명 유혁재), 캐림 라시드 등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을 통해 예술과 산업 그리고 생활이 만나는 현장을 보여준다.
이중 캐림 라시드는 국내에서도 친숙한 이름이다. 이집트에서 태어난 라시드는 종전의 사각 쓰레기통을 둥글게 바꾼 가르보쓰레기통으로 잘 알려진 작가. 이세이 미야케의 향수병 디자인을 비롯해 스와로브스키의 스탠드 디자인 등 세계 여러 국가의 디자인 회사를 위해 작업하고 있다.
터키 출신의 아이스 버셀은 가구와 생활용품을 연구하는 작가로, 사무가구 회사 허먼밀러와 리저브를 위해 기능책상과 의자를 디자인했다. 덕 로이드는 바니스 뉴욕과 구치, 샌프란시스코의 갭(The Gap) 광고 등 섹시하고 세련된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중국에서 태어난 애릭 챈은 뉴욕의 에코 디자인 대표로 허먼밀러, 모토로라 휴대전화, 콜게이트 칫솔 등 가구와 생활용품에 주목하고 있으며 BMW, 보잉, 삼성 등과 일하는 헨리 유는 흰색과 검정의 미니멀 가구와 생활용품을 제작한다. (02)737-7650.
헨리 유의 작품
<남문현기자 moon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