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악기(대표 정낙원·鄭樂源)는 세계최대 피아노 메이커인 미국 스타인웨이사와 그랜드 피아노 및 업라이트 피아노 완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계약에 따르면 영창은 2000년에 5,000대(1,000만달러규모)를 공급하고 2001년에는 3,000만달러의 피아노를 공급하게 된다. 영창은 또 2002년에도 3,000만달러규모의 수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그동안 영창이 자체브랜드로 세계시장에 공급해온 가정용 피아노 2개모델과 연주용 그랜드 피아노 2개모델등이다. 스타인웨이는 이제품들을 공급받아 내년 미국 LA박람회와 독일 프랑크푸르크박람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또 수출된 제품들은 스타인웨이사와 자회사인 보스톤피아노사를 통해 전세계에 판매된다.
영창은 이번 수출로 총 수출이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내년 피아노에 대한 특소세가 폐지되면 내수판매 역시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영창은 이를 계기로 내년 부채비율을 125%까지 낮출 수 있고 매출액도 1,900억원, 경상이익 80억원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스타인웨이사는 미국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로 수제품 연주용피아노로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 각종 세계유명 연주홀과 음악콩쿨 참가자 90% 이상이 이회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