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배당·가격인상 3박자 "진로 추가상승 기대"


진로가 실적 개선ㆍ배당 메리트ㆍ가격인상 가능성 등 3박자로 주가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지난 2009년 소주 시장의 양적 감소를 초래했던 경기침체ㆍ신종플루ㆍ유통재고 조정 등의 요인이 사라지면서 4ㆍ4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하이트-진로의 통합영업이 가능해져 지방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상승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만5,500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는 2011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12.3배 수준으로, 실적개선이 본격화되는 것과 함께 가격인상 가능성, 배당메리트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우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주정가격과 소주가격이 동결돼 왔는데 상한 규제가 풀리는 내년에는 가격인상 가능성이 높아 이익개선의 폭이 확대될 될 것”이라며 “50%의 배당성향을 감안하면 올해 배당수익률은 4%로, 배당메리트도 높다”고 덧붙였다. 해외매출도 확대되고 있는데 일본시장에서 100% 자회사인 진로재팬이 현지 시장 3위의 안정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고 올해는 막걸리 판매로 추가적인 매출증가도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현지 니치마켓인 ‘중도주’ 시장을 타겟으로 현지화한 소주제품 ‘진로주’를 개발, 출시 준비를 하고 있는 점도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우원성 연구원은 “진로의 해외매출은 전체의 30% 수준으로 해외부문의 빠른 성장이 실적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