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계열사 매각 6,500억 확보해태그룹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영국계 투자은행과 자본제휴를 체결, 최소 5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태그룹 관계자는 24일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코래드 등 4개 계열사를 매각, 6천5백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영국계 유수 은행과 자본제휴 계약을 체결, 최소 5천억원에서 1조원 상당의 자금을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영국계 투자은행과 자본제휴를 위한 추진계약을 이미 완료한 상태』라며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태그룹은 이와함께 자구계획 이행이 부진할 경우 양평동 소재 그룹사옥과 부평공장 등 10건의 보유부동산을 매각, 담보설정분을 제외한 9백99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태그룹에 자금을 대출해 준 종금사사장들은 이날 하오 종금협회에서 모임을 갖고 해태측에 1천5백억원의 협조융자 자금을 지원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종금사사장단은 또 해태에 파견할 자금관리단의 명칭을 채권관리단으로 변경, 채권은행단과 공동으로 운영키로 했다.<이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