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소비자 물가가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하락하는 등 올 한해 평균소비자 물가상승률이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8% 보다 낮은 7.7~7.8%선에서 안정될 전망이다.재정경제부는 30일 11월 소비자물가가 농축산물 가격 하락, 개인서비스 요금과 집세의 안정세에 따라 10월에 비해 0.3%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 1~11월의 평균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지난 연말에 비해 4.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용희(李龍熙) 재경부 국민생활국장은 『추세로 볼때 올 한해 동안 평균 소비자 물가는 작년과 비교할때 7.7~7.8% 상승하는데 그칠 전망』이라며 『이는 IMF와 4·4분기 정책협의시 예상했던 8%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재경부가 이날 소비자 물가와 함께 발표한 생활물가지수도 10월에 비해서 0.5% 하락했고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0.4%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과일, 채소 등 농산물의 하락폭이 큰 대구, 제주가 마이너스 0.7%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한편 11월중 생산자 물가는 환율 및 국제원자재 가격안정세에 힙입어 전월대비 0.2% 하락했으며 작년 동월대비 11.0%, 작년 1~11월 대비 13.1% 상승했다고 한국은행이 발표했다. 전년말 대비 생산자 물가상승률은 4.2%였다. 【온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