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中선수들 한수 지도"

김대현(22ㆍ하이트)이 한일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중국 선수들에게 한수 높은 기량을 뽐낸다. 김대현은 16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횡성군 오스타골프장 남코스(파72ㆍ7.253야드)에서 치러지는 2010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총상금 4억원)에 출전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대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새가슴’이란 불명예스러운 호칭을 털어냈다. 김대현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올해 11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아무도 밟지 못한 시즌 2승 고지에 맨 먼저 오르게 된다. 또 KPGA투어 상금 부문에서도 선두(3억7,800만원)를 굳히게 된다. 지난주 한일전 싱글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소노다 순스케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김대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 회복을 노린다. 또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우승한 이승호(24ㆍ토마토저축은행)와 올해 두 차례 준우승의 아쉬움을 남긴 강경남(27ㆍ삼화저축은행)도 우승에 도전한다. 40여 명의 중국 선수들은 톱10 진입이 목표다. 지난 2008년부터 중국과 한국에서 번갈아가며 연 2회씩 치르는 이 대회에서 중국 선수의 최고 성적은 공동6위였다.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중국 선수가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적조차 없다. 한편 같은 기간 경기도 용인시 88골프장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32회 KLPGA 챔피언십이 펼쳐진다. 신지애, 최나연, 지은희 등 해외파가 출전해 서희경, 이보미 등 국내 강자와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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