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서 1천500년전 대형 피라미드 발견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1천500년전의 것으로 보이는 대형 피라미드가 발견됐다고 멕시코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이 5일 보도했다. 멕시코국립인류학연구소(INAH) 발굴팀은 멕시코시티 동쪽 이스타팔라파 지역내'별의 언덕'이라고 불리는 고분터에서 각각 150m 길이의 4면에 높이 18m의 거대한 피라미드를 발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하 60㎝ 아래에 파묻혀 있어 잘 보존된 것으로 분석되는 이 피라미드는 유명한 테오티우아칸 도시문명과 동일한 기원후 400∼500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발굴을 이끈 헤수스 산체스 연구원은 새로 발견된 피라미드가 멕시코시티동북쪽 교외지역에 위치한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 유적지내 '달의 피라미드' 높이의절반 정도이며 테오티우아칸 도시문명의 일부를 이루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특히 피라미드가 발견된 곳에서는 1800년대부터 매년 부활절 기간 수만명 인파가 모인 가운데 그리스도 십자가 고난 행사가 열렸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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