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ing 우먼] 김신연 메리즈웨딩컨설팅 팀장

'세련된 결혼식 그것도 예술이죠""실속 있고 세련된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과 신부는 모두 오세요." 메리즈웨딩컨설팅㈜의 김신연 컨설턴트는 결혼 도우미다. 메리즈웨딩컨설팅은 결혼식과 관련된 각종 컨설팅을 제공하는 업체로 2001년 1월 코오롱에서 분사했다. 웨딩 컨설턴트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들이 결혼식을 치르는데 필요한 각종 상품과 시장, 업체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결혼식에 대한 종합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김 팀장은 지난 96년 '결혼 컨설팅'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뛰어들었다. 그는 미술을 전공한 탓에 예술적인 감각으로 결혼식 준비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김 팀장의 컨설팅을 받은 상당수 신랑 신부들이 그의 예술적 감각에 감탄사를 토해 낸다. 그래서 김 팀장의 서비스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메리즈웨딩컨설팅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김 팀장이 웨딩 컨설팅 업무를 시작한 것은 불과 5년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도움을 얻어 결혼식을 치른 신랑 신부는 무려 수백쌍에 달한다. 김 팀장은 이 과정에서 국내 최고의 베테랑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예비 신랑과 신부의 얼굴을 보자마자 그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드레스를 골라줄 수 있을 정도다. 김 팀장은 "웨딩 컨설턴트는 우리의 예식 문화를 바람직하고 합리적으로 선도하겠다는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고객의 결혼을 본인의 일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객들이 생각하는 결혼 예산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가장 만족할만한 결혼식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과의 대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적합한 상품을 고객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평일보다는 주말에 더 바빠진다. 일일이 결혼식장을 찾아 다니며 자신의 컨설팅 결과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결혼식장에서 아름다운 한 쌍이 탄생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그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에서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고객이 된 분들은 결혼 후에도 각종 집안 대소사에 대한 도움말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때마다 한 가정에 기쁨과 행복을 전해 주는 것 같아 뿌듯한 느낌을 갖는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부드러운 자세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 웨딩 컨설턴트의 요건이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웨딩 컨설턴트는 여성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직종이라고 평가한다. 그는 "업체를 소개하고 가격 혜택만을 주는 컨설턴트가 아니라 고객을 진정으로 감동시키는 인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장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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