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원' 인기 갈수록 높아져

올 1,017명 신규채용 예정
공무원과 처우 동등… 작년 경쟁률 최고 299대1
영어시험 토익등 대체·자격증 소지자 가산점도



'군무원을 아시나요' 직업 안정성으로 많은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공무원. 그 중에서도 군대에서 일하는 공무원인 '군무원'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 육군 군무원 채용에서는 평균 28대 1, 최고 29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군무원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국방부를 시작으로 속속 군무원 채용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인크루트 등 취업포털에 따르면 올해 국방부를 비롯해 육ㆍ해ㆍ공군에서 채용할 군무원수는 지난해(897명)보다 13.4% 늘어난 총 1,017명 수준이다. 국방부는 공채 131명, 특채 63명 등 총 194명의 군무원을 뽑을 예정이며 오는 9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또 육ㆍ해ㆍ공군도 공채와 특채를 통해 각각 200~300여명의 군무원을 채용하며 원서접수는 육ㆍ해군은 13일까지, 공군은 9일까지다. ◇보수, 정년규정 등 공무원과 동일= 군무원은 특정직 공무원의 하나로 보수, 정년규정, 사회적 신분 등의 처우가 공무원과 동등하다. 실제 군무원은 1호봉 기준으로 9급은 80만5,600원, 7급은 103만4,100원, 5급이 142만7,300원 등 공무원과 같은 보수를 받는다. 응시연령은 공채의 경우 만18세 이상(5ㆍ7급은 만20세 이상), 만35세 이하까지 지원할 수 있다. 특채의 경우는 2ㆍ3ㆍ6ㆍ7급은 만53세 이하, 특채 4ㆍ5ㆍ8ㆍ9급은 만45세 이하면 지원 가능하다. 필기시험은 과목당 25문항이며 4~5지 선택형으로 출제된다. 시험 시간은 과목당 25분이 주어진다. 합격자는 선발 예정인원의 1.3배 범위 내에서 선발된다. 예전에는 급수에 따라 8ㆍ9급의 경우 고졸, 6ㆍ7급은 전문대졸, 5급은 대졸로 구분했으나, 이제 이러한 학력 구분은 두지 않고 있다. 대신 업무 능력에 따라 8ㆍ9급은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 능력, 지식을 검정할 수 있는 정도로 시험문제가 출제된다. 6ㆍ7급은 전문적인 업무 수행능력과 지식을, 5급은 정책 기획 및 관리에 필요한 능력, 지식을 평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험문제가 출제된다. ◇영어시험의 비중 높아져= 올해부터는 영어시험이 토익, 토플, 펠트(PELT), 텝스(TEPS), 지텔프(G-TELP), 플렉스(FLEX) 등 영어능력 검정시험 성적표 제출로 대체된다. 내년부터는 원서접수를 할 때 응시급수별 기준점수 이상을 제시하지 않으면 시험접수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아울러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통신·정보처리분야 및 사무관리분야 자격증이며 자격증에 따라 가산비율이 차이가 있으므로 가산점이 높은 자격증을 취득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둘 이상의 자격증이 중복되는 경우 지원자에게 유리한 자격증 하나만 가점이 적용된다. 이밖에 생활보호대상자는 필기ㆍ실기시험에서 얻은 점수의 10%가 가점으로 추가된다. 면접시험에서의 평가요소는 ▦군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과 창의력 등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군무원은 공무원과 채용과정과 시험과목 등이 유사해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는 구직자라면 노려볼 만하다"며 "하지만 합격선 커트라인이 높은 수준이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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