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상점들이 중국에서 수입해 시중에 팔고 있는 포장용 땅콩에서 간암 등을 유발하는 유독성 발암물질이 나왔다.
홍콩 식품환경위생서는 15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수입한 ‘정진룽(正金容) 붉은 진흙 땅콩’에서 허용치의 70배를 넘는 아플라톡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청와이훙(鍾偉雄) 식품환경위생서 조리서장은 “아플라톡신을 다량 복용하거나 장기 섭취할 경우 간장을 손상해 만성 간장중독이나 간암에 걸린다”고 설명했다.
청 조리서장은 “소비자들은 앞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상점에서 땅콩을 구입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불량식품을 판매한 업자들을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식품환경위생서는 최근 중국 분유 등 각종 식품에서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달부터 중국산 식품 130종을 대상으로 특별 조사를 전면 실시해왔다.
/홍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