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점보다 브랜드 수가 미흡한 것이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10일 오전 신세계백화점 본점 오프닝에 모습을 드러낸 정용진(36) 신세계 부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세계의 20년 숙원사업을 이루게 돼 기쁘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정 부사장은 인근 롯데타운을 의식한 듯 “경쟁점보다 브랜드 수는 부족하지만 식품매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고객 쇼핑의 편의를 위해 편집매장에 주력했다”며 “이 부문에서만큼은 경쟁점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또 “과거 강남점 개점 당시에도 입점 브랜드 수가 적어 고전했지만 오픈 1~2년 만에 강남 지역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혔다”며 “본점도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공사 중인 본점 구관에 고객들의 의견과 성향을 연구해 반영, “구관과 신관이 조화를 이루는 매장으로 꾸미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정 부사장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95년 신세계에 입사해 현재 경영지원실 총괄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