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씨 복귀땐 워크아웃 깬다'

'최원석씨 복귀땐 워크아웃 깬다'동양건설 채권은행들 있을수 없는일 반응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만약 최원석씨가 복귀하는 일이 생긴다면 아예 동아건설 워크아웃을 깨버리고 말겠다.』 『아무리 시간이 지났다고 하지만 「부실의 원흉」이 어떻게 롤백을 생각할 수 있나.』 최원석(崔元碩) 전 동아건설 회장이 경영진 모집에 응모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직적으로 복귀를 시도한다는 설이 오르내리자 채권은행들은 한결같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한 톤으로 성토했다. 워크아웃 주관은행인 서울은행측은 『회사를 망친 사람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하는 것을 누가 납득하겠느냐』며 『경영자추천위를 통해 반대의견을 강력히 피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신규모 4,500억원으로 3대 채권은행인 한빛은행 관계자도 『전문가들로 경영진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명분으로 서울은행만 추천위에 들어가고 다른 채권은행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정식으로 항의했다』며 『만약 崔씨가 복귀한다면 당장 워크아웃을 깨자고 제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채권은행 임원도 『만약 崔씨의 복귀 움직임이 더 노골화될 경우 주총 전 채권단의 반대입장을 정리해 경영자추천위에 통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용되지 않을 경우 동아건설 지원을 거부하겠다』고 노골적인 반대입장을 밝혔다. 채권단의 기본 시각은 崔전회장이 「부실 경영자」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귀를 노린다는 것은 경영능력 측면에서 뿐 아니라 도덕적인 측면에서도 용납하기 여렵다는 것. 따라서 채권은행들은 학계·법조계 등 전문직으로 구성된 동아건설 경영진추천위원회가 자칫 崔씨와 그 측근들에 의해 오도되지 않도록 충분한 의견개진에 나설 방침이다. 물론 설에 오르내려 민감해지긴 했어도 崔씨가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는 않고 있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7/06 17:4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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