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지수선물 12월물이 지난달말 102.00포인트에서 몇차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118.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외국인들의 팔자주문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12월물이 118.00포인트를 넘어선 지난 15일에는 1,306계약을 순매도했으며 17일에도 233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순매도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매매패턴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점에서 기관 및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은 지난달 현물보유에 대한 위험회피 차원에서 4,000~5,000계약의 누적 순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었지만 이달들어 현선물 지수의 오름세와 함께 신규매수와 환매수를 통해 누적포지션이 매수우위로 전환되기도 했다.
동양증권 전균(全均)대리는 『최근 선물지수 일중 등락폭이 5포인트로 크게 확대되면서 일정한 방향성을 유지했던 외국인들이 단타매매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라며 『추가하락을 예상해 장중에서도 신규매도주문과 환매수를 통해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은 콜옵션에서 지금까지의 순매수 상태에서 1,700계약의 누적 순매도로 전환했으며, 풋옵션의 누적 순매수는 1만계약 이상으로 크게 확대해 지수선물의 단기조정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