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계속 오른다" 48%

■ 신한은행 고객 6,483명 설문조사
부동산 투자 기대수익률 "30% 이상"이 38%
시장 가장 큰 변수는 세금중과·대출금리등 꼽아


"집값 계속 오른다" 48% ■ 신한은행 고객 6,483명 설문조사"안 떨어진다" 31%… "내린다" 21%부동산 투자 기대수익률 "30% 이상"이 38%시장 가장 큰 변수는 세금중과·대출금리등 꼽아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10명 중 7명 이상이 앞으로 집값이 유지되거나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은행은 16일 20세 이상 고객 6,483명을 대상으로 e메일 설문(9월18~22일)을 실시한 결과 아파트값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48%를, '거품'이 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1%를 차지했다. 반면 정부의 기대처럼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은 21%에 그쳤다. 앞으로 1년 내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세금 중과(43%)가 가장 많이 꼽혔고 대출금리(23%)와 재건축 규제(22%)도 집값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 투자를 통한 기대 수익률은 여전히 다른 투자수단에 비해 높아 10% 이하라는 응답이 12%에 불과했지만 ▦30% 이상 38% ▦20~30% 미만 22% ▦10~20% 미만 28% 등으로 '부동산 불패론'에 대한 믿음이 여전히 뿌리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투자유망 지역으로는 수도권 신도시(35%)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서울 강북 뉴타운(21%)과 행정복합도시 인근 신도시(19%)가 규제 강화로 투자가치가 떨어진 서울 강남(18%)보다 미래 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응답자 중 부동산 자산이 상대적으로 많은 50대(20%)와 60대(48%)는 강남을 여전히 투자수익이 높은 곳으로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개발호재(40%)와 시장의 가격동향(33%)으로 지적돼 수요와 공급(16%)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투자대안으로 부상하는 해외부동산에 대한 견해는 찬반 여부가 뚜렷이 엇갈렸다. 해외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다는 의견(52%)과 없다는 의견(48%)이 반반씩 나뉘었으며 현지부동산 정보의 부족(68%)과 지정학적 한계로 관리가 어렵다는 점(20%) 등이 해외부동산 투자의 가장 장애물로 지적됐다. 한편 최근 고분양가 문제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지만 가장 좋은 내 집 마련 수단은 여전히 신규 분양(59%)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가점제를 골자로 개편한 청약제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73%로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의견이 훨씬 우세했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생긴 가장 큰 문제점은 청약제도가 복잡해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33%)이 가장 많았고 집을 넓혀가기가 어렵고(29%), 젊은 사람들은 청약기회가 적어진다(26%)는 불만도 제기됐다. 입력시간 : 2006/10/16 17:47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