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3부요인과 오찬 방미결과 설명

"韓·美·日 대북공조 지속"김대중 대통령은 15일 낮 이만섭 국회의장, 최종영 대법원장, 이한동 총리 등 3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 부부동반으로 오찬을 함께 하면서 방미 결과를 설명했다. 오찬에서 김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미간 대북정책 공조 강화, 남북관계 개선 방안 등에 대한 3부 요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미 동맹과 한미일 3각 공조를 바탕으로 대북 화해ㆍ협력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에는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유지담 선관위원장도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17일에는 청와대에서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성공적인 국정수행을 위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평양을 방문하고 귀국한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일본 오사카(大阪)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남북 단일팀구성과 개성 및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문제 등 북한측과의 협의 결과를 보고받았다. 특히 김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북측의 반응과 남북 장관급 회담 연기에 따른 북한측의 분위기를 김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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