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기업] 케이랩

“인터넷의 급속한 성장으로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지다 보니 역설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정보에 대해 불감증이나 거부증을 갖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케이랩(www.kportal.co.kr) 김영태 대표 의 말이다. 현대인들은 시시각각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엄청난 정보의 홍수에서 제대로 된 정보수집을 하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이 때문에 아예 정보 자체에 둔감하고 오히려 새로운 정보를 배척하는 신종 디지털병인 `정보 불감증`이나 `정보 거부증`이 만연하고 있다는 것이 김 사장의 진단이다. 케이랩은 이 같은 정보불감증 치료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적정 시점에 공급하는 정보중개상과 생산자임을 자임한다. 실제 케이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비스하고 맞춤 정보제공 서비스인 `케이프레스(K Press)`와 `글로벌리포트`는 오피니언 리더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별도 마케팅이나 광고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정부 고위공무원, 기업 임원 등 7,000여명이 받아보고 있으며 이중 정보에 민감한 컨설팅회사, 벤처기업 등 기업고객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케이프레스가 제공하는 맞춤정보서비스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거대 미디어는 기본으로 국제기구, 연구소, 정부, 시민단체 등 생산되는 뉴스와 정보 중 핵심적인 내용만을 추려서 별도의 해설을 덧붙여 제공하는 것.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북핵문제, 이라크 전쟁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세계 핵심부의 시각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케이랩이 방대한 양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지식검색시스템 덕분이다. 이 시스템에 따라 1차적으로 중요 정보를 걸러낸 후 신문사의 편집국격인 지식정보 전문가들이 2차로 가공을 해 정보의 최종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경제신문 기자를 거쳐 지난 2000년 벤처 업계에 뛰어들었다. 미래산업과 미국의 인터넷닷컴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IT 전문포털 코리아인터넷닷컴을 설립했던 그가 케이랩을 설립한 것은 2001년 5월의 일이다. 케이랩은 요즘 케이프레스 2차 버전을 준비 중이다. 이미 개발한 기술에 지식정보 가공의 노하우를 접목해 본격적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02)3483-5010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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