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올해 총 30만 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계획이어서 분양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 달부터 올해 말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기타지역에서 총 29만8,031가구가 분양된다. 택지지구를 살펴보면 대주건설은 오는 5월 광주 수완지구와 대구 정관지구에서 각각 1,207가구(35~39평형), 1,540가구(26~35평형)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천안 신방통정지구에서는 한성건설이 이 달 중 33~53평형 1,049가구를 분양하며, 여수 웅천지구에서는 신영이 6월께 34~55평형으로 구성된 2,749가구 규모의 초대형 아파트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예정물량도 많다. 마산 메트로시티 2차를 비롯해 대구 감삼동 월드마크 웨스트엔드, 부산 우동 센텀시티, 부산 남천동 엑슬루타워 등이 분양을 준비중이다. 마산 옛 한일합섬 부지에 태영ㆍ한림건설이 짓는 메트로시티2차는 올 하반기에 48~102평형 1,73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고, 대구 달서구 감삼동 죽전네거리에 대우건설이 건립하는 월드마크 웨스트엔드는 이 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풍림산업이 남천동에 짓는 엑슬루타워(49~98평형ㆍ299가구)와 대우건설이 우동 센텀시티에 짓는 월드마크 센텀(45~96평형ㆍ496가구)가 이 달 말 분양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