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마스크 착용을 통한 돼지인플루엔자(SI) 감염 방지 효과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CDC는 마스크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효과가 없다면서 SI도 독감과 마찬가지로 우선 바이러스에 접촉된 후 코 혹은 입으로 전달되거나 기침으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저명한 세균전문의 존 옥스퍼드도 영국 BBC와의 회견에서 "마스크가 독감 전염을 막아준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면서 "멕시코 당국이 마스크를 대량으로 나눠주는 것은 오히려 신뢰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런던대학의 로날드 커틀러 교수는 독감환자가 마스크를 쓰면 병균이 밖으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독감 확산을 막는 데 가장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다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안전하다는 착각을 하고 여러 사람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영국 글래모건 대학의 가일 루사르디 교수는 "마스크를 8~10시간 동안 계속 사용할 수 있으나 한 번 사용을 중단하게 되면 새 것으로 바꿔 써야 한다"고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