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중소기업경영대상] 엠티디아이, 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 신뢰성평가 선도

엠티디아이에서 제조한 재료시험기 모습.
/사진제공=엠티디아이


대전시 유성구 탑림동에 자리한 엠티디아이(주)(대표 조정현·사진)는 재료시험, 토목시험, 해양플랜트 및 항공기 시험분야 장비 전문기업이다. 201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술형 강소기업이다.

소재 신뢰성 평가분야에서 15~20년 이상 내공을 쌓아온 전문가 3인이 의기투합해 설립된 엠티디아이는 미국, 유럽 등 평가장비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엠티디아이가 개발한 ‘MS-100 스마트 그라인드’는 철,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의 미세조직을 평가하고 테스트하는 시험분석 장비로 기존 제품 대비 검사단계를 단축해 생산성을 월등히 높인 제품이다. 또 IT장비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검사과정을 살펴보고 원격제도도 가능하다.

기존 제품대비 검사시간을 1/4로 단축한 이 장비는 샌드페이퍼를 자동 멀티 시편으로 대체해 자동으로 연마, 세척, 정마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인력절감 효과와 유지비용 절감은 물론 외산 대비 50%의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엠티디아이의 진면목은 시험분석이 아닌 신뢰 성평가에서 두드러진다. 신뢰성 평가는 재료의 물성을 분석하는 시험분석에 온도나 습도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결합된 방식이다. 분석 대상도 단순 시편이 아닌 부품 또는 모듈 등으로 그 대상이 다양하고 테스트 장비 또한 대형화장비가 주를 이룬다. 엠티디아이는 현재 정부가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육성하고 있는 조선 및 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의 신뢰성평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재료의 물성테스트는 시험방식이나 규격이 표준화되어 있고 이미 선진국이 기술적 표준을 선점한 시장”이라는 조 대표는 “한국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조선 및 해양플랜트는 국내 기업들이 기술적 표준을 선점할 수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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