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 외환시장 개입 자금 확대

2010년도 145조엔보다 5조엔 늘리기로

일본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외환시장 개입 자금을 올해보다 5조엔 늘리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24일 정부의 2011년도 예산안에서 엔고 억제를 위한 시장 개입용 자금이 2010년도보다 5조엔 늘어났다며 정부가 엔화가치 추가 상승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엔화 매도개입에 필요한 재원은 재무성의 ‘외국환율자금증권’ 발행을 통해 마련된다. 예산안에서는 증권발행 상한액이 기존 145조엔보다 5조 늘어난 150조엔으로 책정된다. 일본 정부는 앞서 2010년도 예산안에서 6년 만에 환시개입 자금을 전년대비 5조엔 늘린 145조엔으로 책정했으며, 지난 9월에는 실제로 2조1,000억엔 규모의 시장개입을 6년여 만에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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