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중국 투자 확대

◎2002년까지 6억달러 연산 1,200만개 규모로한국타이어(대표 홍건희)가 오는 2002년까지 중국에 6억달러를 투자, 타이어 생산규모를 연산 1천2백만개로 끌어올리는 등 이 지역 투자를 늘린다. 한국타이어는 15일 강소성 회음시 합작회사인 강소한국타이어유한공사에 올해 7천2백만달러를 투자, 현재 80만개인 연간 생산규모를 98년까지 래디얼타이어 2백10만개, 바이어스타이어(상용차용) 1백40만개 등 3백50만개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2년까지 이 공장에 2억달러를 추가 투입, 연간 생산량을 래디알 4백50만개, 바이어스 2백40만개 등 6백90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강소공장과 별도로 오는 98년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인 래디얼타이어 전용 공장인 가흥유한공사에는 현재 투자된 1억2천만달러를 포함, 2002년까지 3억달러를 들여 이 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를 5백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두 공장의 신·증설이 완료되면 한국타이어의 2002년 중국내 연간 생산규모는 1천2백만개로 늘어난다. 이 회사는 이밖에 신흥 경제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에 2개의 공장을 더 설립, 2000년대 초에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만 2천만개의 생산거점을 확보하기로 했다. 중국에는 현재 금호타이어가 천진과 남경에 각각 연산 3백만개 규모의 타이어 공장을 가동중이다. 한편 조학봉 중국회음시장은 이날 한국타이어를 방문, 현대석유화학, 효성물산, 금호석유화학, 한국수출입은행 등 70여개 국내업체를 초청한 가운데 「중국 회음시 투지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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