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인프라그룹인 나이스홀딩스가 모바일 배터리업체를 인수하고 2차 전지시장에 진출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나이스홀딩스는 지난 29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아이티엠반도체 주식 305만7,240주를 취득했다고 지난 달 29일 공시했다. 이를 위해 나이스홀딩스는 200억원을 투자해 기존에 파워로직스와 파워로직스아시아가 보유하고 있던 아이테엠반도체 주식 268만3,210주와 37만4,030주를 사들였다. 이번 인수로 나이스홀딩스는 아이티엠반도체 지분 48.84%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아이티엠반도체는 모바일 기기용 배터리팩과 POC(Protection One Chip)을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 2000년 2월 아이티엠으로 설립된 뒤 2005년 4월 아이티엠반도체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해 289억8,200만원의 매출액과 11억8,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나이스홀딩스 측 관계자는 “이번 이아티엠의 인수는 회사의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를 통해 2차 전지 사업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나이스홀딩스는 서울전자통신과 에스이티아이 등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제조업 기반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 자회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아이티엠반도체 인수를 통해 기대하고 있는 부분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