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증권사라면 주식시황 전광판 앞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투자자들, 고객의 투자문의에 열심히 상담해주는 증권사 직원들, 주문 전표를 보며 단말기 앞에서 주문을 입력하는 여직원 등의 모습을 언뜻 떠올리게 된다.하지만 앞으로는 증권사인데도 이런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는, 즉 객장없는 사이버 증권사가 설립된다. 한국종합기술금융의 「E*KTB」와 한국통신 등은 사이버 종합증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증권회사와 제휴한 은행에서 증권 계좌를 만들고, 모든 거래를 사이버상으로 가능케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모든 입출금이 은행에서도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유통시장, 즉 이미 거래되고 있는 상품들에 국한돼 매매가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발행시장, 즉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상의 주식공모도 이뤄져 그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또 증권회사 상품 뿐 아니라 은행 및 보험 등 제1, 제2 금융권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금융거래로 확산되고 있다. 긍극적으로 금융권의 모든 상품이 사이버 거래를 통해 서비스됨으로써 전자상거래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버증권 거래를 위한 도구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이미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무선 데이터통신은 에어포스트, 스마트폰, 인터넷폰 등 특정 단말기 뿐만 아니라 PCS나 셀룰러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때문에 도로상에서나 심지어는 화장실에서도 시세를 조회하고 주문을 낼 수 있다. 또 관공서, 백화점 등 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에 설치된 공용 단말기로도 사이버 증권거래가 가능하다.
이처럼 사이버 증권거래 시장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올해말에는 국내 증권 거래의 25% 정도가 사이버 증권거래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단순히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보다 더욱 정확하고 체계화된 정보를 가장 빠르게 고객에게 전달함으로써 고객의 투자수익률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증권사, 적극적인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최고의 고객만족을 목표로 하는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