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돼지고기 日수출 재개

구제역 파동으로 중단됐던 제주산 돼지고기의 대일 수출이 이르면 오는 10월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제주도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공식인증을 받은 제주도산 돼지고기의 대일수출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그 동안 한국산 전체 돼지고기 수출을 재개하려는 우리측 움직임에 대해 '국제적 인정' 미비를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지만, 지난 5월30일 지역단위로는 처음으로 국제수역사무국(OIE)인정을 받은 제주도산 돼지고기는 수입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는 10월 초 일본 바이어를 제주로 초청, 수출 협상을 마무리 지은 후 이르면 10월말쯤부터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대일수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9년 1,800톤(730만달러)의 돼지고기를 일본으로 수출했던 제주도는 구제역발생이후 수출이 중단돼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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