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6포인트(1.18%) 오른 658.56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해외증시의 하락 영향 속에 2.85포인트(0.44%) 내린 648.05로 출발했으나 장중 개인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뒤 후반 들어오름폭을 확대했다.
개인이 32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6일 연속 매수 우위를 지킨 가운데 기관은 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31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 공세를지속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낙폭이 컸던 정보기기가 급반등한 것을 비롯해 일반전기전자,소프트웨어, 화학,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등이 대부분 고른 강세를 보였으나, 통신서비스와 IT부품등 일부만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들도 전날 급락세에서 벗어나 다수가 반등 분위기에 편승했다.
NHN은 0.59% 오르며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네오위즈는 5.21%, CJ인터넷은 2.82% 오르는 등 인터넷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기업분할 후 재상장된 다음은 초반 혼조세에서 벗어나 시초가 대비 10.21%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2대1 무상감자 후 이날 거래가 재개된 하나로텔레콤은 5.00% 급락했으며,LG텔레콤도 3.11% 떨어지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2.21%), CJ홈쇼핑(1.22%), 하나투어(2.85%) 등도 상승했다.
미국 IBM과의 외주생산 계약 발표에 힘입어 전날까지 급등세를 지속했던 플래닛82는 11.62% 급락하며 5일만에 조정을 받았다.
이밖에 큐론은 증권사의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7.62% 급상승했다.
보안로봇 업체로 변신을 시도 중인 선우엔터테인먼트(디유하이텍)는 이틀 연속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27개를 비롯해 58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273개 종목이내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한데 일단 하락세가 진정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미국 증시 등 대외 환경이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급락으로가격 메리트 발생한 종목들에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