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2%에서 6% 내외로 상향 조정하고 물가는 기존 전망치인 `3%내외'에서 `3%이내' 또는 2%대로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또 경상수지 흑자폭 전망은 기존의 200억달러를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곧 마련,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거쳐 빠르면 이번 주말께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번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의 정책기조를 ▲구조개혁의 차질없는 완결▲안정속의 성장 지속 ▲중산.서민층 대책 등 생산적 복지 마련 및 집행 등으로 정했다.
재경부는 또 하반기에도 경기가 과열상태에 이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긴축정책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며 투자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만큼 추가 부양책도 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경우 6%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확정적 수치를 발표할 경우 정부 목표로 인식될 수 있는데다 올해의 성장은 작년의 위축에 따른 반등적 성격이 강하다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따라서 예를 들어 `5∼7%'처럼 범위를 둬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작년보다 0.7% 오르는데 그쳤고 하반기에도 기상이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변수가 없는한 3%이내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올초에 내놨던 3%내외를 3%이내로 바꾸거나 아예 수치를 2%대로낮춰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율에 대해서는 "하반기에는 외국인투자자금의 유출, 수입증가 등으로 인해 원화절상 압력이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않겠지만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발행,공기업매각 일정 연기 등을 통한 달러 수급조절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경상수지 흑자 200억달러 전망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