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KAIST 산학협력 박차

◎연구센터 「세미콘홀」 완공… 비메모리 개발 집중LG반도체(대표 문정환)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멀티미디어 핵심반도체 개발을 위한 설계전문인력 육성 및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대한 장기산·학협력을 적극 추진한다. LG반도체는 11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과학기술원내에 총 2백억원을 들여 「LG세미콘홀」을 완공해 기증했다. 이 홀에는 미세정보시스템연구센터가 들어서 앞으로 멀티미디어분야의 첨단시스템연구와 반도체설계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지하 1층, 지상 4층규모의 이 LG세미콘홀은 멀티미디어 촬영스튜디오, 원격화상회의 및 영상강의시스템 등을 갖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이 곳에서 진행하는 각종 세미나 및 강의 등을 전국의 대학이나 LG반도체 등에서 쌍방향 대화형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LG반도체와 KAIST는 이 연구시설을 통해 앞으로 국내업계의 취약부문으로 지적되고 있는 시스템로직IC를 비롯해 프로세서, 복합메모리회로설계 등 첨단 비메모리분야의 핵심기술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미세정보시스템연구센터는 또 ▲나노 컴퓨터시스템에 적합한 프로세서 및 시스템구조와 운영체계 ▲마이크로 통신시스템 ▲마이크로 자기소자를 이용한 초소형 저전력 컨버터 ▲교량·건물·인간생태 등의 안전진단에 응용될 미소에너지 인지용 소자개발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LG반도체와 한국과학기술원은 지난해 1월 LG반도체가 반도체산업을 위한 한국과학기술원의 연구프로그램(KESPI)에 국내산학협력사상 최대규모인 2백억원의 투자를 약속하고 참여하면서 본격화됐다.<허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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