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공채를 목표로 하는 구직자라면 9월을 절대 놓쳐선 안 된다.
취업포털 인쿠르트가 올 하반기 채용 시기를 확정한 215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에 채용을 시작한다는 기업이 전체의 38.1%를 차지했다. 수시 채용(24.7%)까지 더하면 무려 조사 대상 기업의 62.8%에 달해 구직자에겐 9월은 '기회의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공채시기를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9월이 65.6%로 가장 많고, 10월이 25.0%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견기업(32.3%)과 중소기업(22.5%)은 9월은 상대적으로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의 공채 러시를 피해 인력을 충원하거나 수시로 채용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수시 채용의 비중이 높았는데, 대기업에서는 1.6%에 불과한 수시채용이 중견기업은 27.4%, 중소기업의 경우 39.3%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견·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보다 폭넓게 일정을 파악하고, 수시로 공채소식을 확인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중견·중소기업은 기업 범위도 넓어 모든 정보를 체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제일 확실한 전략은 기업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다. 관심 있는 중견·중소기업이 있다면 직접 인사팀에 문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업종별로 채용 시기를 보면 역시 9월에 진행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기계철강조선(34.4%)'은 8월, '자동차(52.9%)'는 10월로 업종별로 채용 시기에 차이를 보였다. 수시로 채용한다는 비율이 높은 곳은 '전기전자(45.7%)', '기타제조(42.9%)', '제약(42.9%)', '유통무역(38.5%)'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