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가 내년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 중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에넥스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60%(24원) 오른 6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2주 최고가인 7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에넥스의 거래량은 전 거래일보다 262% 늘어난 310만주나 됐다. 에넥스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주가가 14% 넘게 상승했다.
에넥스의 주가는 개인과 기관이 끌어올렸다. 개인은 전날 에넥스를 32만1,630주 사들였고 기관은 4만630주를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에넥스가 경쟁기업보다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하며 내년 실적이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에넥스는 한샘과 리바트보다 주방가구 제품제조에 전문화 돼 있고 올해는 기업간거래(B2B)시장 성장으로 1ㆍ4분기부터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를 보이고 있다”라며 “에넥스는 올해 수익개선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매출이 9.7% 늘어난 2,477억원,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9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