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신규 지정한 전체 산업단지 면적이 작년의 3% 수준으로 격감, 사상 최저치로 떨어질 전망이다.특히 장기간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는 산업단지가 상당수에 이르고 있어 내년중 새로 지정되는 면적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9일 건설교통부의 『연차별 산업단지 지정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가산업단지와 지방산업단지, 농공단지 등으로 지정된 면적은 고작 99만5천㎡(약 30만2,000평)로 작년 3,318만㎡(1,005만4,000평)의 2.9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산업단지 개념이 첫 도입, 시행된 지난 74년 이래 최저치로 특히 농산물과 임산물 가공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하는 농공단지의 경우 지정건수 자체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국가산업단지가 7만9천㎡(2만4천평)가 신규 지정돼 작년 1천77만8천㎡(326만6천평)의 0.7%에 불과,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지방산업단지는 91만6천㎡(27만8천평)로 작년 2,147만6,000㎡(65만1,000평)의 4% 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집계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대다수 산업단지의 경우 미분양 상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인만큼 내년에는 추가 지정되는 산업단지는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단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의한 산업단지 지정건수와 면적이 관심의 대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도별 산업단지 지정면적은 지난 94년 1,397만7,000㎡(423만5,500평), 95년 1,102만5,000㎡(334만900평), 96년 833만3,000㎡(252만5,100평)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