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345MW급 LNG발전소 가동

포철 345MW급 LNG발전소 가동 포항제철이 미래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한 에너지 사업부문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17일 포철은 포항제철소내 345MW급 천연액화가스(LNG) 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철은 지난해 3월 준공한 광양제철소내 500MW급 LNG발전소에 이어 2기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대구 광역시에서 사용하는 전력에 해당한다. 이번에 준공한 포항발전소는 총 1,828억원이 투자돼 지난 99년 2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111.8MW급 가스터빈 2기와 121.1MW급 스팀터빈 1기, 배열회수 보일러 2기로 구성됐다. 주연료로 사용되는 LNG는 포항 인근의 한국가스공사 공급관으로부터 총 연장 16.7Km의 신규 배관을 설치해 공급받는다. 포철 관계자는 "이 발전소는 코렉스 공장, 스텐레스 증강 사업 등 제철소내 전력 소요량 증강에 대비한 것"이라며 "여건이 갖춰지면 자체 수급에서 벗어나 외부 공급도 고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포철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을 활용, 광양에 LNG터미널을 건립하는 등 에너지 사업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준공된 LNG발전소는 열 효율이 53.5%로 기존 중유ㆍ부생가스를 사용하던 발전소에 비해 약 16%정도 높은 수준으로 연간 약 10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고 포철은 밝혔다. 강동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