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대상인 대한생명과 국민생명에 국내외 투자자 6∼7개사가 인수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이들 생보사 매각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국민생명은 이달말께 구체적인 경쟁입찰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다음달초에는 인수기관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13일까지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한생명과 국민생명 인수의향서를 받은 결과 대한생명에 7개사, 국민생명에 6개사가 입찰 참여의사를 밝여왔다.
대한생명은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과 국내 LG그룹 등이 인수를 희망해왔고 롯데그룹을 포함한 2∼3개사는 이번주초 인수전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한생명 입찰 참여여부가 주목됐던 현대와 SK그룹은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메트로폴리탄생명은 정부지원없이 인수하는 조건을 거부하고 경쟁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입찰참가시기를 이번 주말까지 연기하면 10개사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국민생명은 지난해부터 투자협상을 해왔던 미국의 뉴욕생명과 하트포드생명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 주말까지 7개사 정도 참여할것으로 금감위는 보고 있다.
금감위는 입찰참가자에게 빠른 시일안에 인수가격 산정에 필요한 두 회사의 현황자료를 보내줄 예정이며 국민생명은 이달말,대한생명은 다음달 중순께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위는 당초 이들 생보사에 대한 입찰 참여의사를 12일까지 받은뒤 다음달 13일께 인수대상업체를 1∼2곳으로 압축하고 20일께 인수업체를 확정할 방침이었다.
금감위는 대한,국민생명은 직접 인수후보를 평가해 가장 조건이 좋은 2∼3개투자자에게 입찰 참여자격을 주는 비공개지명경쟁입찰로, 태평양.조선.동아.두원.한덕생명은 공개경쟁입찰로 각각 매각할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