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규모 석탄액화공장 추진에너지 위기방지 일환 200억위안 투입
중국은 유가 폭등에 따른 에너지 위기방지 노력의 일환으로 200억위안(元·한화 약 2조8,000억원)을 투입, 석탄에서 석유를 추출해내는 석탄액화공장을 건설할 방침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홍콩경제일보는 중국 국가계획위원회 관계자 말을 인용, 불안정한 유가에 따른 국내 산업에의 영향을 극소화할 수 있도록 석탄액화유(煤液化代油)를 개발할 계획이며 윈난(雲南)성의 셴펑(先峰)탄광과 산시(陝西)성의 션푸(神府) 탄광에서 연간 200만톤을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석탄 매장국(1조톤)으로 연간 10억톤을 생산하는 중국은 현재의 석탄및 석유가를 감안해 볼 때 석탄액화공장을 건설, 석탄액화유를 생산할 경우 6년안에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낙관하고 있다.
반면 경제 전문가들은 석탄액화유 생산이 시작되더라도 중국이 93년 원유 수입국이 된 후 수입량이 급증, 대체 에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올해 예상되는 원유 수입량이 7,000만톤에 달하고 2010년에는 10억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홍콩=연합 입력시간 2000/09/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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