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해운사인 피터돌레사(社)가 와인 2만8,800병을 삼성중공업 전 직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눠주겠다고 밝혀 화제다.
삼성중공업은 1일 피터돌레사가 칠레 발파라이소항에서 와인 2만8,800병을 한국에 보내고 통관비와 보험료 등의 비용도 전액 부담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선물은 요켄돌레 피터돌레사 회장이 삼성중공업에 1만2,6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발주한 것을 기념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생협력 관계를 유지하자는 뜻을 담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선박 건조가 완료되면 선주사는 선박 건조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자전거와 선글라스 등을 선물하거나 조기 인도에 대한 보너스를 준다”며 “하지만 이번 처럼 모든 임직원들에게 선주가 일괄적으로 선물을 보내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선물로 전해질 와인은 피터돌레사가 직접 운영하는 농장과 양조장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시가로 환산하면 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12월초 거제 조선소에 와인이 도착하면 이를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임직원들에게 배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