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외이사의 연봉이 최고 1억6,000만원에 달하는 등 고액 연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사외이사 연봉 상위 10개 회사는 보수를 전년보다 평균 67%나 인상했습니다. 제도 도입 13년째를 맞지만 연봉만 지나치게 높고 이사회 안건에 찬성으로 일관하는 등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상장회사 중 감사위원이 아닌 사외이사 1인이 받은 평균 보수는 SK하이닉스가 1억5,700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SK하이닉스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은 사내이사보다는 적지만 직원 연봉의 3배에 이릅니다.
다음으로 사외이사 연봉이 많은 곳은 포스코와 대우증권으로 1인당 평균 1억5,500만원, 1억2,346만원이 지급됐습니다. 이 밖에 한미사이언스, 영원무역, 호텔신라,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차, KB금융의 사외이사 연봉이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서울경제TV 보도팀
# 수입차 시장 양극화‥대중 고가 브랜드 동시 고속성장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3대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인 국내 수입차 시장에 일종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여전히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좀 더 고가인 브랜드와 좀 더 대중적인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영토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BMW는 작년 동기보다 15.4%, 벤츠는 18.9%, 아우디는 28.8% 판매량을 늘렸습니다. 모두 가파른 성장세이지만 BMW나 벤츠는 수입차업계 평균 성장률 19.7%을 밑돌았습니다.
반면 폴크스바겐이나 포드, 혼다처럼 대중적인 브랜드와 재규어, 랜드로버, 포르셰 등 좀 더 럭셔리한 브랜드는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폴크스바겐이 40.1%, 포드가 44.6%, 혼다가 39.5% 증가했고, 재규어와 랜드로버, 포르셰도 각각 43.7%, 67.1%, 41.9% 등 모두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경제TV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