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3ㆍ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하나대투증권과 푸르덴셜증권은 17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동시에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부문의 월 매출액이 5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하고 있고 카메라모듈 부문도 흑자 전환이 가능해졌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2,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실적가 재료를 겸비한 주식으로 IT업종의 최선호주”라며 “3ㆍ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종전 예상액인 468억원보다 많은 52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운호 푸르덴셜증권 연구원도 “3ㆍ4분기 전 사업부가 흑자로 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최근 주가 상승으로 PBR이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지만 ROE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4.56% 오른 5만9,60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