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최초로 르노삼성이 중소기업청과 함께 100억원 규모의 민관협력펀드를 조성한다.
르노삼성은 10일 서울 금천구 르노삼성 서울사무소에서 중기청과‘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 협력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대표이사, 한정화 중기청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 협력펀드’는 중기청과 기업이 함께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모델이다. 현재 국내 42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펀드 규모는 5,948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민관협력펀드에 참여하기로 한 르노삼성은 중기청과 함께 향후 3년 간 각각 50억원씩 출자해 자동차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참여 중소기업은 과제별로 최대 10억원을 무담보·무이자로 지원 받을 수 있고,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하면 르노삼성이 이를 직접 구매한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한 대의 차를 만들기 위해 고도의 기술과 협업이 필요한 자동차 산업이야말로 동반성장이 필수적인 분야”라며 “이번 협약이 국내 자동차 산업 전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